딜로이트안진, 상장협과 '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설명회 개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지난 19일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보고 지침 및 자금관련 부정사례 대응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지난 19일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보고 지침 및 자금 관련 부정 사례 대응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은 다수의 기업이 사업보고서에 운영실태 보고서와 운영평가 보고서를 함께 제출하고 있지만 공시 내용의 형식과 구체성의 한계로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 강화 방안이 도입, 관련 공시 서식이 새롭게 마련됐다고 했다.

강화된 제도는 내년 1월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된다. 딜로이트 안진은 변경된 내부 회계 운영실태 보고서가 경영진 횡령 등 자금 관련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 활동을 보다 명확하게 공시하도록 요구해 내부통제 시스템 투명성과 자금 관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개정된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을 중심으로 자금 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내부통제 활동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금 관련 부정 위험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와 지침을 제공해 실질적인 업무 적용 방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설명회는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현경 금융감독원 조사역이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 연결 평가 범위와 관련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TF(태스크포스) 리더가 발표자로 나서 '자금 관련 부정 위험 대응 및 내부통제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연에서는 강화된 내부회계관리제도 공시(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부정 위험을 평가 및 통제하는 다양한 방안과 각 부정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모범 통제 활동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승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이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자금 관련 부정 사례 및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수석위원은 각 자금 관련 부정 사례를 유형화하고 거래처, 자금 등 주요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정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TF 리더는 "이번 설명회는 횡령 등 자금 관련 부정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통제 활동 및 공시 서식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상장회사 실무담당자들에게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용적인 정보와 지침을 제공했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