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 2세 에세이스트 서경식 교수 별세…향년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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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2세이며 저술가이자 작가인 서경식 도쿄경제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 서경석 교수의 저서 '나의 일본미술 순례 1'를 출간한 출판사 연립서가 측은 19일 "서경식 선생님이 어제저녁 나가노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유족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에 동경경제대학 부교수가 됐고 2006년부터 2년간은 한국에도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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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재일조선인 2세이며 저술가이자 작가인 서경식 도쿄경제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 서경석 교수의 저서 '나의 일본미술 순례 1'를 출간한 출판사 연립서가 측은 19일 "서경식 선생님이 어제저녁 나가노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유족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일본 와세다 대학 프랑스 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1년, 한국 서울대에서 유학 중이던 두 형 서승은과 서준식이 한차례 방북 사실 때문에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자 체포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구호 활동을 폈다. 진학도 포기하고 형들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 운동을 위한 활동을 계속했다.
1990년까지 이어진 형들을 위한 오랜 구호 활동의 체험과 사유는 이후 저술과 강연, 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2000년에 동경경제대학 부교수가 됐고 2006년부터 2년간은 한국에도 머물렀다.
1992년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나의 서양미술 순례'는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이후, 그의 미술 순례 여정은 '우리'와 '미술'이라는 개념을 재구축하려는 시도였던 '나의 조선미술 순례'를 거쳐,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 계보를 따라가는 '나의 일본미술 순례'로 이어졌다.
성장기의 독서 편력과 사색을 담은 '소년의 눈물'로 1995년 '일본에세이스트클럽상'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2000년 '마르코폴로상'을 각각 받았다. 2012년에는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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