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소가 핥은 망고 흙으로 쓱쓱 털어 그대로 먹방…덱스 "이게 기안 스타일" [태계일주3]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9)가 충격적인 망고 먹방으로 기함하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4회에서는 기안84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빠니보틀(본명 박재한·36), 덱스(본명 김진영·28)가 마다가스카르 여행 5일 차를 맞았다.
세 형제는 덱스의 버킷리스트인 '바오밥 나무 아래 캠핑'을 실현하고자 바오밥 나무 군락지 '바오밥 애비뉴'로 향했다.
기안84는 소수레를 끄는 현지인과 그의 자녀에게 시장에서 사온 망고를 선물하며 온정을 나눴다.
지난 '태계일주2' 인도 여행 당시 코끼리에게 과일을 무한 제공했던 기안84는 이번 마다가스카르에서도 변함없는 동물 사랑을 보여줘 미소 짓게 했다.
"먹을래?"라며 소들에게 망고를 베푼 기안84였으나 소 두 마리는 망고를 핥기만 할 뿐 먹지 않았다. 기안84는 "껍질을 안 까니 안 먹더라"라며 시무룩해했다.
VCR을 지켜보던 빠니보틀은 "잠깐 저 망고 어떻게 됐냐"라며 굳은 표정으로 물었고 기안84는 "저거? 우리가 먹었다. 닦았다"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실제 기안84는 소가 입 댄 망고를 들고 "닦아서 먹어야겠다"라며 흙으로 비비고 탈탈 털어 다시 봉투에 넣었다. "사전에 말을 했어야지"란 빠니보틀의 말엔 "사전에 말하면 안 먹을까봐"라고 보탰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덱스는 "소 혀로 묻은 침을 닦으려 흙에다 비비더라. 인절미처럼 비비고 닦아내 드시는 걸 보고 '나름대로 위생에 신경을 썼구나. 이게 기안84 스타일'이라 생각했다"고 체념한 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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