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등 5개 대학, '한의대 정원 의대 전환·의료일원화'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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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등 5개 대학 산하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들 모두 '한의대 정원의 의대 전환 문제'와 의학과 한의학을 통합하는 '의료일원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경희대학교, 가천대학교, 원광대학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5개 대학 의대와 한의대(부산대의 경우 한의학전문대학원) 총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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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길 가려면 현장소통·정부의 적극적 의지 필요"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경희대 등 5개 대학 산하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들 모두 '한의대 정원의 의대 전환 문제'와 의학과 한의학을 통합하는 '의료일원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경희대학교, 가천대학교, 원광대학교, 동국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5개 대학 의대와 한의대(부산대의 경우 한의학전문대학원) 총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문 대상인 경희대 등 5개 학교는 의대와 한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 포함)를 모두 갖추고 있다.
신 의원실은 이들 대학에 '한의대 정원 일부를 의대로 전환하는 데 대한 찬반 여부', 한의대 정원의 의대 전환시 적절한 규모', '의료일원화 찬반 여부', 한의대와 의대 교육의 유사성에 대한 의견'을 주관식으로 물었다.
이들 의대·한의대 중에서 한의대 정원의 의대 전환과 의료일원화 문제에 찬성 의견을 낸 곳은 1곳도 없었다.
원광대 의대와 부산대 의대·한의학전문대학원은 한의대 정원의 의대 전환을 위해 정책적 결정이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과목 유사성을 두고 원광대 의대와 한의대는 각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의대 측은 "일부 기초과목을 제외하고 환자나 질병 개념에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한의대 측은 "자체평가로는 70~80%의 과목 유사성이 있다"고 답했다.
신현영 의원은 "한의계와 의료계가 한의대 정원 감축 필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당사자인 한의대나 의대의 입장은 여전히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학과 한의학의 갈등을 봉합하고 우리나라 의료가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한 의료일원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 소통과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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