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대승' 이끈 04년생 MF, '김민재 데뷔골' AS 당시 보인 반응은?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도울 당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반응이 공개돼 큰 화제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전 3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뮌헨은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4-2-3-1 전형을 꺼내든 뮌헨이었다.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라파엘 게레이로, 파블로비치,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출격했다.

이른 시간부터 뮌헨이 선제 득점과 함께 앞서나갔다. 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사네가 돌파 이후 중앙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케인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부턴 완전히 뮌헨의 흐름이었다. 전반 24분, 좌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또한 전반 추가시간 뮐러가 세 번째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 역시도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0 뮌헨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뮌헨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블로비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에 맞췄고 이를 케인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18분, 파블로비치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에 맞추며 쐐기를 박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뮌헨은 무시알라와 뮐러를 빼고 마티스 텔과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투입하며 승부를 굳혔고 경기는 3-0 뮌헨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득점포의 주인공 케인과 김민재 이외에도 숨은 '언성 히어로'가 존재했다. 바로 2004년생 미드필더 파블로비치다. 풀타임을 소화한 파블로비치는 1도움과 함께 패스 성공률 86%, 키 패스 2회, 롱 패스 성공 2회(3회 중), 지상 경합 4회 성공(8회 중)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파블로비치에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또한 뮌헨은 경기 종료 후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축하함과 동시에 "김민재의 뮌헨에서의 첫 골, 파블로비치의 반응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라는 문구와 함께 당시 파블로비치의 반응을 공개하기도 했다. 뮌헨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파블로비치는 김민재의 득점이 터지자 주먹을 불끈 쥐어 허공에 휘두르며 김민재를 향해 달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중원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팀의 대승을 이끈 파블로비치, 이날만큼은 팀의 주전 자원인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못지 않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