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어온 세계적 행사 ‘아몬드 컨퍼런스’… 한국기업이 세션 연사로 초청돼 주목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의 아몬드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견과류다. 특히 여러 간식용 견과류 중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견과류 대표주자다.
아몬드의 최대 생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다. 무려 전 세계 생산량 8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주최로 매년 12월 ‘아몬드 컨퍼런스(The Almond Conference)’가 열린다. ‘아몬드 컨퍼런스’는 아몬드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재배·생산뿐만 아니라 유통·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관련 업계 종사자가 참석하는 연중 가장 큰 행사이다.
◇50년을 이어온 세계적인 행사 ‘아몬드 컨퍼런스’, 한국 기업의 성장 스토리에 주목
올해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Sacramento)에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아몬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행사 개최 50주년을 맞아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 속 아몬드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방안도 모색했다. 총 3819명의 업계 관계자가 행사에 참석해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또한 올해 컨퍼런스에는 국내 견과 전문기업 바프(HBAF)가 런치 세션의 연사로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김경진 바프 무역 총괄 담당 이사와의 대담으로 진행된 해당 세션에서 바프라는 기업의 시작과 현재까지 여정(旅程)이 소개됐다. 바프는 2015년 한국 시장에 ‘허니버터아몬드’를 출시한 이래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내수는 물론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막강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바프의 성장 스토리와 인사이트에, 컨퍼런스에 모인 참석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K팝과 드라마, 영화를 넘어 식품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다시금 증명하는 자리였다.
◇꾸준히 성장한 한국 아몬드 시장, 뷰티 간식으로서의 면모 알리며 소비자 호응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캘리포니아 아몬드가 전 세계적으로는 10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 많이 수출되는 국가이다. 지난해 대(對)한국 아몬드 수출량은 약 6500만 파운드를 기록했는데, 이는 10년 전인 2012년 대비 약 42% 증가한 수치다. 괄목할 만한 성장의 배경에는 매년 시장 조사로 소비자 의견을 들으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친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가 있다. 특히 아몬드를 ‘몸에 좋은 견과류이자 건강 간식’에서 더 나아가 ‘아몬드가 함유한 비타민E의 효능에 초점을 맞춘 뷰티 스낵’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아몬드 뷰티 시크릿’ 캠페인을 다년간 진행하며 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국내 여성 소비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아몬드의 영양학적·미적·건강학적 효능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하루에 필요한 아몬드 섭취량을 알리기 위해 매년 1월 23일을 ‘아몬드 데이’로 지정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의 대표 프로그램인 ‘아몬드 데이 캠페인’은 매일 아몬드 섭취라는 ‘뷰티 루틴’을 알리고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비자 행사를 진행해 왔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인식 조사(Global Perception Study) 지난해 결과에 의하면 ‘뷰티 관리에 가장 적합한 견과류로 아몬드를 선택한다’라는 소비자 응답 비율이 약 10년 전 대비 14%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소비자 마음속에 아몬드가 ‘뷰티 스낵’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 결과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한국 담당자이자 미국 국가 공인 영양사인 김민정 이사는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때로는 산업 담당자 대상의 트레이드 이벤트로, 때로는 소비자 대상으로 아몬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이벤트를 소개하며 아몬드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결과, 국내 기업과 소비자들이 호응하며 한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몬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협회가 진행하는 소통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몬드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약 23알·30g)에는 하루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비타민E(7.3mg)를 비롯해 식이섬유(4g)·식물성 단백질(6g)·마그네슘(77mg) 등 15가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풍부한 영양에도 불포화지방은 23g, 포화지방은 단 1g만 들어있는 체중 관리에도 훌륭한 간식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Almond Board of California)는?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우수한 재배 방식의 천연 식품 아몬드로 모두의 삶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7600여 개에 달하는 재배 농가들과 가공 업체들을 대표한다. △전략적인 시장 개발 △혁신적인 연구 진행 △업계 내 모범 경영 도입 촉진 등으로 건강에 좋은 아몬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는 1950년에 설립돼 캘리포니아주의 머데스토(Modesto)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 농무부의 관리하에 있는 비영리 단체이다.
한국에서는 피부 건강과 체중 조절 등 아몬드의 ‘뷰티 효능’에 최적화된 맞춤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뷰티 간식’으로서의 아몬드를 알리기 위해 매년 아몬드 뷰티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와 캘리포니아 아몬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캘리포니아 아몬드 웹페이지를 비롯해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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