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혁신 신약개발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에 ‘진심’

2023. 12.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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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90년 넘게 제약 사업을 이어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과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하며 국내 신약 개발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0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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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HK이노엔 등과 공동연구 진행
동아쏘시오그룹 송도 R&D 센터[동아에스티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동아에스티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혁신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약 개발에는 10년이 넘는 시간과 수천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단계를 통과해야 하고, 엄격한 허가 절차도 통과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신약 개발 확률은 10%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에 제약사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자 공동연구, M&A, 라이선스인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하고 있다.

90년 넘게 제약 사업을 이어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과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하며 국내 신약 개발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전통 제약사들과 맞손을 잡으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0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선정하고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선정된 타깃에 적용할 수 있는 물질을 제작하고 특정 장기에 전달 가능할 수 있도록 최적화 과정을 수행한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가 제작한 물질로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이 자체 개발 중인 EGFR(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에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정형화된 공동연구 형태에서 벗어나 전통 제약사 간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각 사의 강점은 살리면서 개발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전통 제약사와 협력뿐만 아니라 바이오 기업, 학계, 해외 등 전방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바이오 벤처 기업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2022년부터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연세암병원과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도 공동연구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1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UMass)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미국 보스턴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적 미래 가치가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동아에스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이 될 예정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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