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온천 여탕에 남성들 불쑥”…알몸상태 30대女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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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 씨는 지난 7일 오후 우리나라의 대표적 온천휴양지인 수안보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천욕을 즐기다가 알몸 상태로 봉변을 당했다.
당시 B 호텔 온천사우나에서 목욕을 마친 A 씨는 파우더룸에서 알몸으로 머리를 말리던 중, 거울 속에서 낯선 남성 2명의 존재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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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경찰서, 여탕 들어간 남성들 조사 중…고의성 확인 안돼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 씨는 지난 7일 오후 우리나라의 대표적 온천휴양지인 수안보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천욕을 즐기다가 알몸 상태로 봉변을 당했다.
당시 B 호텔 온천사우나에서 목욕을 마친 A 씨는 파우더룸에서 알몸으로 머리를 말리던 중, 거울 속에서 낯선 남성 2명의 존재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A 씨와 눈이 마주친 남성들도 놀라 바로 뛰쳐나갔고, 정신을 차린 A 씨의 입에서는 뒤늦게 비명이 터져 나왔다. 소동 후 달려온 사우나 여직원은 "남성 고객들에게 옷장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이들이 여자 사우나로 들어간 것 같다"며 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A 씨는 수치심과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 채,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호텔 측은 보상금 100만 원을 제시하며 무마하려 했지만, A 씨는 호텔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합의를 거부했다.
A 씨는 호텔 측의 관리 소홀로 난데없이 알몸이 노출된 것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여자 사우나에 들어간 남성 2명은 A 씨의 경찰 신고에 따라 지난 19일 충주경찰서에 출두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 이용장소 침입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 남성은 노동조합 단체의 50대 임원들이었으며,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여자 사우나에 잘못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도 난감한 입장이다. 남성들이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사우나를 예약한 상태에서 여자 사우나에 실수로 들어간 것이기 때문이다.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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