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동 3700여 가구 한때 정전, 원인은 “고양이 감전”

김주영 기자 2023. 12. 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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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0시 31분쯤 울산시 북구 송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한때 정전이 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정전이 발생한 한 아파트에 한국전력의 긴급 복구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 울산지사와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정전으로 북구 송정동 일대 5개 아파트 단지 32개 동 374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에 따르면 정전은 이날 오전 0시 31분쯤 발생했다. 아파트별로 1시간 내에 전기는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정전을 문의하는 112 신고도 4건 접수됐다.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측은 이번 정전이 송정동 한 상가 건물 옥상 변전실에 고양이가 들어가 감전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건물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며 “고양이 감전이 전기선로에 영향을 끼쳐 정전이 파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전은 정전 발생 후 5초 만에 한전 선로는 자동으로 복구가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별로 관리자가 스위치를 다시 올려야 해 복구 시간은 다소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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