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가맹점주, "배달 수수료 부담 커 가격 인상 필요" 요구

주동일 기자 2023. 12. 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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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지난 4월 주요 치킨 값을 3000원 인상한 가운데, bhc치킨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다른 가맹점주는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등 소비자가 조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 형성된 치킨 물가 범위에서의 가격 조정이라면 소비자들의 이해는 물론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수차례 요구한 가격 조정이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고 가격 조정 적극 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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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협의회, 수익 악화에 대한 공급가·소비자가 조정 촉구
bhc치킨 "가맹점-본사 동반 성장 가능한 최선 방안 심사숙고"
bhc치킨 가맹점주 협의회 간담회. (사진=bh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지난 4월 주요 치킨 값을 3000원 인상한 가운데, bhc치킨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인건비 및 배달료 인상,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가맹점 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bhc치킨은 지난 14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함께 상생 협의를 위한 '2023 하반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들어 5번째 진행하는 이번 간담회는 전국 8개 시도의 지역별 가맹점 협의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구에 위치한 bhc R&D(연구개발) 센터에서 열렸다.

문상만 bhc치킨 가맹사업본부장은 "가맹점과 소비자의 선택이 곧 bhc치킨 성장과 직결되며,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연령층 확대를 통한 가맹점의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맹본부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선 이전 간담회에 나왔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대해 상호 간 경과를 공유하며 가맹점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특히 가맹점주 협의회는 그동안 지속 요청해온 가맹점 수익 개선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과 신속한 이행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가맹점주는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주문중개 수수료, 배달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해를 거듭할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돼 결국 적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이번 튀김유 공급가 인하처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본사 측 조치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있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가맹점주는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등 소비자가 조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 형성된 치킨 물가 범위에서의 가격 조정이라면 소비자들의 이해는 물론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수차례 요구한 가격 조정이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고 가격 조정 적극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bhc치킨 경영진은 어려운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가맹 사업주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간담회에서 개진된 내용들을 심사숙고해 가맹점과 본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bhc치킨은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hc치킨 관계자는 "올 초부터 수차례 상생 협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가맹본부는 튀김유 인하, 일부 품목의 공급 협력사 가격 인상 부담, 그리고 100억원 상당의 상생 지원들의 노력을 지속해왔으나 여전히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제품 가격 인상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가맹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등 가맹점주들의 목소리에 더욱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hc치킨은 매년 분기별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동반 성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3월, 6월, 7월, 11월에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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