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부인 "어떻게든 일론 머스크 고소할 것" 엄포

AFP=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호잔젤레 다시우바 여사는 19일(현지 시각) 룰라 대통령과 함께 출연한 주간 라이브 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의 본인 계정이 해킹당한 것과 관련해 "(고소를) 미국에서 해야 하는지 브라질에서 해야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많은 공인이 해킹당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플랫폼에 책임을 묻고 규제해야 한다"며 "내 계정의 해킹으로 일론 머스크는 훨씬 더 백만장자가 됐다. 바로 이게 문제다. 소셜미디어의 수익화 방식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왜냐면 오늘날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고 돈만 벌면 괜찮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브라질에서는 17세 청소년이 오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의 X 계정을 해킹해 대통령 부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욕설, 음란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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