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캐탈, 친환경 촉매 기술로 탄소 중립 선도한다

양재필 매경비즈 온라인기자(sohnsb@naver.com) 2023. 12.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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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효영 에코캐탈(EcoCatal) 대표
금속 촉매 활용한 멀티카본 화합물 제조 기술
그린 수소와 광촉매 활용한 친환경 제품도 개발
이효영 에코캐탈(EcoCatal) 대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탄소 중립과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이 주목 받고 있다.

에코캐탈은 탄소 저감과 그린 수소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혁신적인 친환경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탄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꿈꾸는 이효영 에코캐탈 대표를 만나봤다.

Q1.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

에코캐탈 기업명은 에코(Eco; 환경)와 캐탈(Catalyst; 촉매)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에코캐탈은 ‘친환경 촉매’ 개발을 통해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3개로 나누어진다. 먼저 원자단위의 금속 촉매를 개발하여 이산화탄소를 순도가 높은 멀티카본(Multi-Carbon) 화합물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상온에서 물 또는 암모니아로부터 그린 수소를 생산하여 궁극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전기화학 스택셀(Stack-Cell)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광학 촉매를 활용해 일상 실내조명만으로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제거가 가능한 항균 제로 식품, 육류, 빵, 과일 등 냉장고 없이 장시간 보존 할 수 있는 상품 및 의료용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Q2. 아이템을 사업화하게 된 스토리를 알고싶다

본인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기도 하다. 이론적으로 증명된 선행연구나 실험를 통해 연구 논문으로만 남는 지식이 아니라 실용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이 컸다. 마침 대학에서 교원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이산화탄소를 고순도 멀티카본 화합물로 생산·판매하여 궁극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적인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 제품을 상용화해 범지구적 문제의 개선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하게 됐다.

Q3. 전에 어떤 일을 했으며 사업에는 어떤 영감을 주었는가

화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부 출연연구소 및 대학에서 기초연구들을 주로 수행하였다. 기초 연구 수행 중에 미래 지구환경 및 미래 인류 에너지 문제에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과 미래 에너지로 쓰일 ‘그린수소 생산’를 생각하며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였다.

실제 해결 방법에 있어서 기업이 수익을 얻어 생존이 되어야만 원하는 일을 계속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원천 핵심 기술로서도 사업화가 가능하고, 간단하지만 완성품 생산 판매가 가능한 연구주제들을 사업화에 고려하였다. 기초연구 경험들이 원천 핵심 기술들을 개발 도전에 두려움이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큰 디딤돌이 되었다.

Q4. 해당 제품 시장 상황과 시장성을 알고 싶다

에코캐탈 촉매를 통해 이산화탄소로부터 선택적으로 90% 이상 순도를 갖는 멀티카본 화합물을 생산할 수 있는데, 각 화합물마다 전 세계적으로 10조 이상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예를 들면 아세톤은 현재 약 10조 시장이며, 고순도 아세톤은 1리터당 10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고순도 아세톤은 반도체의 공정에서 세정을 위해 쓰이는 필수 물질이다. 아세톤의 용도는 모든 산업에서 전방위적으로 쓰인다.

순수 수소를 만드는 방법은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법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기법이 있는데,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려면 수백기압을 이겨내는 저장 탱크가 필요해 많은 비용이 소진된다. 반면 암모니아는 7기압 정도에서 액화가 가능해 운반이 용이하고, 에코캐탈 촉매 기법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순수 수소 채취가 가능해 실용성이 월등하다.

에코캐탈 전기화학 스택셀을 통하여 생산된 화합물은 이산화탄소 등 부산물이 전혀 없어서 각 화합물에 대하여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파괴적인 혁신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에코캐탈 스택셀은 향후 탄소배출에 부과하는 기업들의 세금을 경감시키거나 면제받을 수 있는 렌탈 시스템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하다.

광촉매는 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태양 빛을 받아서 원자단위의 라디칼(Radical)을 형성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 제거한다. 이미 다양한 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좀 더 효과가 높고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Q5. 창업 기업으로써 어려운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고 싶다

모든 창업자가 비슷하겠지만 사업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금 조달과 인력 충원이다. 처음 창업을 시작하면 단계별 자연스러운 자금유치와 해당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문제는 중요하면서 가장 어려운 과제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 및 해외 자금 조달 및 인원 충원 통하여 연구 개발 능력을 획기적으로 올리고 제품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정한 친환경 대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6. 경기창경 KB유니콘클럽의 K-challenge statup 프로그램에서 어떤 지원을 받았나

창업을 시작하고 연구적인 관점이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모르는 것이 많아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K-challenge statup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들, 예를 들면 인사, 노무, 경영, 자금유치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실제적인 영역에서 회사 경영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해주고, 회사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매칭시켜 줌으로써 실무역량을 높이고 스타트업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KB유니콘클럽”은 No.1 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KB국민은행’과 글로벌 Top 공공액셀러레이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상호 협력한 초기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이다. 올해로 3년 연속 진행되는 “KB유니콘클럽”은 매년 10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공개 선발하며, 전주기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지원 및 직접투자(SEED)까지 실행함으로 초기 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한 액셀러레이팅 트랙으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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