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억원’ 이명희 회장 한남동 집, 9년째 단독주택 공시가 1위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12. 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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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다.

20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상승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5000만원으로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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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줄곧 공시가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가장 비싼 땅’ 타이틀 21년째 유지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상승했다. ⓒ 연합뉴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다.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20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으로 올해(280억3000만원)보다 1.9% 상승했다. 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86억5000만원으로 계산됐다. 올해보다 2.5% 증가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이 차지했다.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으로 올해 대비 2.2% 올랐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5000만원으로 3.0% 오름세를 보였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 없이 유지됐다.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자리했고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면적 기준으로는 296억9522만원이다. 이 부지는 2004년부터 21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하락하다가 소폭 상승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400만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0.8% 상승했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원으로 올해와 동일하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5770만원으로 0.8% 증가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 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가 1억1930만원으로 3.6% 상승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는 1억1910만원으로 1.5% 오르면서 공시지가 상위 9위와 10위의 순위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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