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기성전'서 우승한 김은지 8단, 최단기간‧최연소 9단 승단

최정 9단 꺾고 정상…16세6개월에 입신

김은지 8단.(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은지 8단이 한국 바둑 사상 최단기간, 최연소에 9단으로 승단했다.

김은지 8단은 19일 열린 여자 기성전 결승 3국에서 최정 9단을 2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여자기성전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김은지 8단은 한국기원 규정에 따라 9단으로 승단했다.

지난 2020년 1월10일 입단한 김은지 8단은 3년11개월 만에 9단으로 승단, 최단기간 입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단기간 입신 기록은 한우진 9단이 보유한 4년5개월이었다.

더불어 16세6개월에 9단에 오르면서 박정환 9단이 갖고 있던 최연소 9단(17세11개월) 기록도 경신했다.

각종 기록 달성과 함께 최정 9단에게 설욕도 성공했다. 김은지 9단은 지난해 여자기성전, 올해 IBK기업은행배,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전에서 모두 최정 9단에 패배한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