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암세포 킬러’ 개발 위해 ADC 전문기업 앱티스 인수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동아에스티가 ADC(향체-약물 접합체)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 경영권과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R&D(연구개발)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ADC는 암세포 표면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치료 기술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ADC 글로벌시장은 2022년 59억달러에서 2026년 13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하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했다. 현재 앱클릭 기반 위암, 췌장암 타깃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AT-211은 전임상이 완료될 예정으로, 동아에스티는 2024년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도 신청할 계획이다.
향후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ARC(항체-방사선물질 접합체 치료제), APC(항체-표적단백질분해제 접합체 치료제와 ISAC(면역자극 항체 접합체 치료제) 플랫폼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ADC 기술 개발·확보에 글로벌 제약사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동아에스티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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