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침없는 ‘피벗랠리’…연준 인사들 잇단 경고도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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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해명하며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 증시는 지난 13일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준 후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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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도↑
연준 인사들 “시장이 앞서가” 경고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해명하며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68%) 오른 3만7557.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81포인트(0.59%) 상승한 4768.37, 나스닥 지수는 98.02포인트(0.66%) 오른 1만5003.2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9거래일 연속 오르며 2년만에 1만5000선을 돌파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변동성) 지수도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인 12.53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는 뜨거운 상태다.
미 증시는 지난 13일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준 후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의 정점이나 그 근처에 와 있다”며 “긴축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불을 지른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9%를 기록했다. 전날은 68.8%였다.
시장의 심리가 연준의 행보를 앞서간다는 우려가 나오자 연준 인사들이 연일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끝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와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첫 금리 인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연준은 내년 2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회 금리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전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이어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며 “다음단계는 (금리인하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긴축 정책을 유지하느냐”라고 했다.
미 연준 뿐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어서 당장 피벗 랠리가 중단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 정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시장 예상을 깨고 -0.1%인 단기 금리를 유지하고 채권수익률곡선 통제(YCC) 통제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는 등 초완화 정책을 유지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도 미 연준에 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와 BOE는 물가를 잡는데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유럽도 결국 내년에 금리 완화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케임브리지 퀸즈칼리지 총장은 블룸버그에 “연준의 메시지는 금리를 시장이 통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정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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