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획부동산 의심거래 조사 273명 적발…42건 수사의뢰

김경태 2023. 12. 20.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는 기획부동산 의심거래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부동산 실거래 위반, 지연 신고 등 불법 행위자 273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기획부동산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받은 실시간 거래자료를 바탕으로 지분거래 여부, 용도지역, 기간 대비 거래 빈도 등 도의 기획부동산 거래패턴(알고리즘)에 일치할 경우 즉시 추적에 나서는 방식으로 운용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기획부동산 의심거래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여 부동산 실거래 위반, 지연 신고 등 불법 행위자 273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 청사 [경기도 제공]

도는 이들에게 과태료 2억원을 부과하는 한편, 편법증여 의심 사례 등 116건을 관할 세무서에 통보하고 토지거래허가 회피 행위 42건은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자체 개발한 '기획부동산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도내 15개 시군 기획부동산 투기 의심거래 1천14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법인은 올해 9월 매수자 B씨와 체결된 안산시 단원구 임야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법정 기한인 30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고 계약일을 11월로 거짓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이는 지연 신고에 따른 과태료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안산시는 매도자와 매수자에게 각각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C씨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화성시 임야를 D법인과 소유권 이전을 위한 거래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매매 전에 거래당사자가 관할 관청에 허가받아야 하지만, 이를 회피하려고 근저당 등을 설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후에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이 적발돼 수사 의뢰됐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기획부동산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받은 실시간 거래자료를 바탕으로 지분거래 여부, 용도지역, 기간 대비 거래 빈도 등 도의 기획부동산 거래패턴(알고리즘)에 일치할 경우 즉시 추적에 나서는 방식으로 운용 중이다.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임야 등의 토지를 다수에게 공시지가의 몇배 이상 가격으로 부풀려 단기간에 지분 매도하는 기획부동산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는 '기획부동산 불법행위(피해) 신고센터'(☎031-8008-5357)를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신고를 받아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

고중국 도 토지정보과장은 "기획부동산 편법 투기 거래를 지속해서 추적 조사해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