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LGD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조정, 비중 확대 기회"

정현진 기자 2023. 12. 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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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0일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로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소재·부품업체들의 수혜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가치 희석에 따른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비중 확대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피엔에이치테크, LX세미콘, 이녹스첨단소재 등 업체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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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0일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로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관련 소재·부품 업체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 전시회./LG디스플레이 제공

앞서 이달 18일 LG디스플레이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총발행 규모는 1조3579억원으로, 신주 예상 발행가는 9550원이다. 18일 종가 대비 22% 할인된 가격이다. 2024년 2월 29일 확정 발행가를 산정한 뒤 기존 주주와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3월 26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대주주인 LG전자가 약 4941억원을 출자한다. 출자 후 지분율은 37.47%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설자금에 4159억원,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에 각각 5483억원, 3936억원이 투입된다”면서 “시설자금은 중소형 OLED 및 수주형 사업 확장 목적으로, 8세대 OLED 투자 계획은 이번 자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운영자금은 확대되는 OLED 사업 비중에 따라 원·부재료 구매에 활용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타이트했던 재고 수준을 적정 재고 수준으로 확보할 전망”이라면서 “채무상환자금으로는 고금리 차입 중심으로 조기 상환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 LG디스플레이가 한동안 추가 유상증자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자본적지출(CAPEX)을 현행 3조원대 후반에서 2조원대로 축소할 계획이며, 광저우 LCD 생산 라인을 매각하면 추가 유동성 확보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소재·부품업체들의 수혜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분가치 희석에 따른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이를 비중 확대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피엔에이치테크, LX세미콘, 이녹스첨단소재 등 업체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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