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동훈 비대위, 국힘에 불리한 바보같은 짓…환영"

윤다혜 기자 2023. 12.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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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무 장관이 유력히 언급되는 데 대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떠오를 텐데,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장관 비대위는 여러모로 총선에서 불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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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경험 부족…리스크 관리하기 만만치 않을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우상호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2.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무 장관이 유력히 언급되는 데 대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떠오를 텐데,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한 장관 비대위는 여러모로 총선에서 불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한 장관 비대위는 검찰 독재 프레임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고, 총선을 이끄는 지도부는 신선한 사람도 필요하지만 노련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한 장관은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기에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생길 때 그 리스크를 관리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측면에서 한 장관이 총선형 지도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데, 여당에서는 한 장관의 참신함과 존재감을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정권 심판 프레임을 강화할 수 있단 점에서 민주당 입장에선 상당히 반가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은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역임한 70대 이상의 정치인들이 다시 선거에 나서는 건 퇴행이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이들을 지원·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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