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앱티스 인수… 'ADC 항암신약' 개발에 뛰어든다

송연주 기자 2023. 12.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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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주목 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ADC) 기업 인수로 ADC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향후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R&D 총괄 박재홍 사장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ADC 기술 확보에 글로벌 제약사들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동아에스티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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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링커 플랫폼 기술 등 인수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확보
[서울=뉴시스] 동아에스티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2023.12.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주목 받는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ADC) 기업 인수로 ADC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경영권과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R&D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암 치료 기술이다. 최근 화이자, 머크, 애브비, 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DC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수십조원 규모의 빅딜을 진행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ADC 글로벌 시장은 2022년 59억 달러에서 2026년 13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ARC(Antibody Radionuclide Conjugate), APC(Antibody PROTAC Conjugate) 및 ISAC(Immune-Stimulating Antibody Conjugate) 플랫폼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간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주력한다. 중장기적으로 동아에스티만의 독창적인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할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개발했다. 지난해 글로벌 CDMO 론자와의 ADC 사업 협력을 체결하며 위치 선택적 3세대 ADC 링커 기술의 글로벌 우수성을 입증했다.

앱티스는 앱클릭 관련 플랫폼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ADC의 체내 반감기를 길거나 짧게 조절이 가능하다. 현재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겨냥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AT-211은 전임상이 완료될 예정으로, 동아에스티는 내년 임상 1상 계획을 신청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 R&D 총괄 박재홍 사장은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ADC 기술 확보에 글로벌 제약사들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동아에스티도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앱티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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