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첫삽… "美 IRA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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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LG화학은 20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미 고객사 맞춤 공장·IRA 수혜=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기반으로 고객사들이 미국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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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미국에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는 북미 종합전지소재 센터로 활약해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0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 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2조 투자·2026년부터 양산=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이후 상황에 따라 증설을 진행해 총 12만톤까지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1단계 투자를 마친 테네시 공장은 2026년부터 매년 고성능 전기차 약 60만대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진다. 미국 내 중동부에 있는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테네시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에서 고객사와 양극재 개발 단계부터 소통하며 고객 맞춤형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톤의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도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LG그룹은 테네시주에 LG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LG그룹은 이미 테네시에 세탁기 등 생활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고,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2공장도 건설 중이다.
신 부회장은 착공식에 앞선 간담회에서 "클락스빌 공장은 미국에서 첫 번째로 세워지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라며 "그 자체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북미 고객사 맞춤 공장·IRA 수혜=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기반으로 고객사들이 미국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에서 광물·전구체를 공급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적용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한다
신 부회장은 "이미 사용한 전지의 리사이클은 당연히 북미에서 이뤄지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포함해 양극재 공장에서 출발하지만 북미 LG화학 종합전지소재의 큰 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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