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터 박세진, 채식주의 매너티의 이야기 ‘휴매너티’ 국제무대에서 높은 평가 받아

김승현 기자 2023. 12.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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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애니메이터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감독인 박세진이 선보인 작품 '휴매너티(HuManatee)'가 관람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휴매너티'는 거대하고 온순한 채식주의자 매너티들의 일상과 어려움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보트와 프로펠러로 인한 사고가 주된 사망 요인으로 부상한 매너티들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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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감독

한국의 애니메이터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감독인 박세진이 선보인 작품 ‘휴매너티(HuManatee)’가 관람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휴매너티’는 거대하고 온순한 채식주의자 매너티들의 일상과 어려움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보트와 프로펠러로 인한 사고가 주된 사망 요인으로 부상한 매너티들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3분 21초로 짧은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비건이자 환경운동가인 여배우 임세미는 Cinequest(시네퀘스트) 영화제 상영 당시에 이 작품을 소개하며 “따뜻하지만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은 단편 애니메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3분 21초의 필름은 관객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보다 한가지를 분명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사람 외에 특별한 천적이 없는 거대하고 온순한 채식주의 매너티들에게 보트와 프로펠러로 인한 사고가 항상 주된 사망 요인이었다. 올해는 특히 해초들이 줄어듦에 따라 플로리다 매너티들의 개체수가 기록적으로 줄었다. 과장이나 불필요한 포장, 자극적인 요소 없이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전통 애니메이션으로 스윗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단편 애니메이션 ‘휴매너티’

박세진 감독의 이름으로 등록된 ‘휴매너티’는 클리블랜드 국제영화제 등 7개의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에서 공식 선정돼 국제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 아카데미 공식 인증 단편 영화제 중 하나인 Short Short Film & Asia(Tokyo, Japan) 어린이 부문에 상영됐으며, Flickers’ Rhode Island International Film Festival(Providence, USA)에서는 세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독립영화제에서도 Canadian Screen Award 공식인증 가장 오래된 WorldFest Housto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Remi Award: Platinum Remi Award 수상, IMDB 인증 The Indie Fest Awards에서 환경과 정의실현, 야생동물 보호 및 사회 전반의 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이바지하는 작품을 만든 영화제작자에 수여하는 Humanitarian Award를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되는 독립애니메이션 디렉토리북 작품으로 선정,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우수독립애니메이션 보상수집 대상작으로 선정되어 한국 영상자료원에 영구 보존되어 교육목적등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SBS 애니갤러리 ‘애니톡톡’ 코너에 작품 소개 및 작가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으로, 영화계에서 박세진 감독의 업적을 입증하고 있다.

박세진 감독은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은 라이브액션 필름(또는 실사화)에서 다룰 수 없는 스토리텔링이 진행돼야 하고 대사에 의존하기보다 오롯이 감성적으로 그려낸 그림들과 그 위에 음악과 효과음을 감상할 수 있는 포맷이 가장 정갈하고 완성도가 높은 포맷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관객들과 감정적으로 소통하기에 가장 낭만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귀여운 동물들을 그려내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앞으로도 환경문제에 직면한 동물들의 이야기 또는 인간사회의 문제점들을 다룬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러닝 타임이 길지 않은 애니메이션이지만 감독, 시나리오, 스토리보드(콘티), 애니메이션, 제작을 전적으로 모두 담당했다. 애니메이터로서 전체필름에 러프, 클린업, 컬러까지 모두 혼자 작품 하나를 프레임 하나하나 모두 그려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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