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ICBM 긴급회의 빈손 종료

김난영 기자 2023. 12. 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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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별 성과 없이 종료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올해 들어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ICBM 발사를 5번째 실시했다"라며 "이 밖에 올해에만 2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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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발사 정당화 우스꽝스러워"…중러 "美 더 많은 문제 유발"
1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긴급회의를 연 모습. (사진=유엔 웹TV) 2023.1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별 성과 없이 종료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안보리 이사국은 물론 한국과 북한이 이해당사자로 참석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올해 들어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ICBM 발사를 5번째 실시했다"라며 "이 밖에 올해에만 26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발사를 어떤 방식으로건 정당화하거나 적절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스꽝스럽다"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미국과 일본, 제재를 비난하며 오히려 핵 개발의 명분을 찾고 있다고도 했다.

그간 북한 ICBM에 대응할 안보리 결의를 막아 온 중국과 러시아에도 비판을 다했다.

우드 차석은 "이사회 대부분은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다"라며 "책임 있는 상임이사국으로 그들 신뢰에 맞게 러시아와 중국도 우리의 행동에 합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안보리 회의는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 회의에서도 북한의 ICBM 발사가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이라는 취지의 논리를 펼치며 북한을 두둔했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 차석 대사는 이날 "특정 국가가 그저 더 강한 군사 동맹을 추구하고 억제와 압박을 증대하는 일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라며 "이는 더 많은 문제를 유발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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