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본회의, 내년 예산안 처리 무산시 ‘최장 지각처리’ 가능성
유정인 기자 2023. 12. 20. 08:50
국회가 20일 오후 본회의를 연다. 지난 2일로 법정 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이날 처리될지 주목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1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에 합의하며 20일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기로 했다. 다음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예산안을 20일 본회의까지 처리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후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본회의 당일인 이날까지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야는 최대 쟁점인 연구개발(R&D) 예산과 함께 새만금·권력기관 특수활동비·지역화폐 예산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날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처리’ 기록을 다시 쓸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여야는 예산안을 12월 24일 처리했다.
다음번 본회의는 오는 28일로 잡혀 있다. 민주당은 앞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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