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 1470억 야구 재벌, 그의 패기가 멋지다 "타격폼 바꾸지 않을 것, 부딪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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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폼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일단 부딪혀 보겠다."
이정후의 패기와 자신감,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최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0억원)라는 엄청난 계약을 마치고 이정후가 돌아왔다.
이정후는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발을 들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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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타격폼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일단 부딪혀 보겠다."
이정후의 패기와 자신감, 메이저리그라는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이제는 키움 히어로즈가 아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다. 이정후가 '금의환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최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0억원)라는 엄청난 계약을 마치고 이정후가 돌아왔다. 이정후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 과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정후에게 큰 투자를 한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후에 물심앙면 지원을 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농구가 보고 싶다면 보여주시고,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하면 운동도 시켜주셨다. 원하는 대로 다 해주셨다. 구단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이정후가 메이저 무대에서도 통할지 여부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일찌감치 이정후를 1번-중견수로 못박았다. KBO리그 무대는 이미 평정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무대다. 투수들의 구속은 150km가 기본이다. 괴물 같은 투수들이 이정후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2022 시즌 타율 3할4푼9리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비시즌 타격 폼을 전격 수정했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처하겠다는 의지였다. 누가 봐도 더 간결해진 타격폼으로 새 시즌에 임했다. 하지만 이 선택이 지독한 슬럼프라는 결과물로 돌아왔고, 이정후는 5월 다시 원래 타격폼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갔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가 빠른 공에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이정후는 자신감이 넘쳤다. 25세 젊은 스타의 패기였다. 이정후는 "타격 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일단 부딪혀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부딪히면 내 몸이 알아서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적응도 빨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시행착오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가장 잘 할 때 타격폼에 변화를 준 선택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를 오랜 기간 지켜봐온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초 부진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의미였다. 오히려 도전 정신에 가산점을 줬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 음식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미국) 야구에 대한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10월부터 운동을 시작해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최대한 일찍 미국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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