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내수·수출·투자 '트리플 악화'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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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새해에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부정적이며, 내수·수출·투자 모두 부진한 '트리플 악화'가 예상된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 87.0, 비제조업 95.2로 동반 부진했다.
특히 내수·수출·투자는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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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이 새해에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부정적이며, 내수·수출·투자 모두 부진한 '트리플 악화'가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BSI 전망치는 91.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4월 이후 2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반대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 87.0, 비제조업 95.2로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이달 100.5로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4월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기준선을 초과한 업종이 없었다. 기준선에 걸친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전자, 자동차 등 7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가 호조 전망을 보였으며, △도·소매가 기준선에 걸쳤다.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91.9 △채산성 93.5 △내수 93.8 △수출 94.9 △고용 95.4 △자금사정 96 △재고 103 등이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수출·투자는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이 지속됐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 개혁·규제 개혁·세제 개선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 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BSI #비제조업 #한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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