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HMM 인수로 대규모 증자 가능성”…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2. 20.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신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시작수익률)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0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췄다.

HMM 지분 인수 희망가액은 약 6조4000억원으로, 하림그룹의 인수 주체인 팬오션은 영구채와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시작수익률)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000원에서 4500원으로 낮췄다.

하림그룹 해운 계열사인 팬오션은 최대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8일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파트너스를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HMM 지분 인수 희망가액은 약 6조4000억원으로, 하림그룹의 인수 주체인 팬오션은 영구채와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인수 희망가액 중 약 3조3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간 이자 비용은 금리 약 8% 기준 약 264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JKL파트너스 측에서는 약 700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금융과 JKL파트너스의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약 2조4000억원 수준이다. 인수 주체인 팬오션은 영구채 5000억원(제3자 배정), 자체 보유현금과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팬오션은 3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 46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은 5조9000억원이다. 유형자산은 대부분 선박 등으로 유동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규모의 증자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인데, 별도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610억원에 불과해 증자 시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