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이정후→야마모토까지'... 미국 내에 부는 선수들 반려견 소개 열풍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들의 반려견 소개가 이슈인 듯 하다.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스타트를 끊었고,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ESPN 제프 파산은 19일(한국시각)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그는 야마모토의 훈련 방법, 가방 속 물건들, 투구 특징 등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야마모토의 반려견이었다.
팀 동료 제이콥 웨그스펙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팬들을 피해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오사카 주변을 돌아다닌다. 또 미칸이라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미칸은 일본어로 만다린 오렌지를 뜻한다.
그의 반려견의 털 색깔이 만다린 오렌지와 같아 이름을 따온 듯 하다. 야마모토는 미칸 없이는 여행을 거의 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ESPN이 야마모토의 반려견까지 소개하며 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내에서 선수들의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미 여러 차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그 시작은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당시 화상인터뷰 때 반려견과 함께 해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반려견의 이름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데코핀이라고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발음하기 어려울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데코이라서 사람들에게 부르기 쉽게 데코이라고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의 반려견도 화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한 홍보에 나서면서다. 지난 17일 구단 SNS에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까오는 이정후가 중학교 시절부터 키운 반려견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야마모토까지 왔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아직 소속팀을 정하지 못했다. 야마모토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최근에는 '억만장자'로 알려진 스티븐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가 야마모토를 집으로 초대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메츠뿐만 아니라 뉴욕 양키스, 다저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3억 달러의 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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