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253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최고 29층, 1450세대

서울시는 구로구 고척동 253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열악한 주거지역이 최고 29층 14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반경 1km 내에 10여개의 초중고와 고척근린공원이 가깝게 위치해 있고 신구로선 개통이 예정돼 잠재력이 높은 지역임에도 급경사지와 좁은 길로 인한 통행의 어려움, 인근 초등학교 일조권 확보 문제 등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에따라 보도와 차도가 혼용된 일방통행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도로 확폭 계획을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하고, 학교 일조권에 영향이 없도록 초등학교 맞닿은 주거동은 10층 내외로 구성했다.

대신 근린공원 주변으로 최고 29층 높이의 탑상형 고층 주동을 배치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했다. 이를 위해 현재 1종, 2종 7층인 주거지역을 2종 주거지역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했다.

가파른 경사로 발생하는 데크 하부에는 주민 공동 이용시설을 배치하고, 공원과 도서관으로 통하는 단지 내 보행로를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하는 것으로 단지 계획을 짰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고척동 신속통합기획이 그간 개발의 제약요소로 여겨졌던 공원, 급경사지, 학교 등을 지역자원으로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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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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