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15개월 만에 준궤도 비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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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15개월만에 준궤도 비행을 재개했다.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딴 뉴셰퍼드는 우주 경계선으로 일컬어지는 고도 100km의 준궤도 왕복 여행을 위해 블루오리진이 독자 개발한 재사용 가능 발사체다.
블루오리진은 준궤도 발사체 뉴셰퍼드에 이어 본격 우주 로켓 뉴글렌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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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15개월만에 준궤도 비행을 재개했다.
블루오리진은 19 일 오전 10시43분(한국시각 20일 오전 1시43분) 서부텍사스의 전용 발사장에서 33개의 과학실험 장비를 실은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과학장비의 절반 이상은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회사쪽은 밝혔다.
이날 발사는 2022년 9월 실패로 끝난 화물 탑재 비행 이후 15개월만이다. 조사 결과 당시 비행 실패의 원인은 엔진 노즐 결함으로 밝혀졌다. 이번 발사는 2015년 첫 비행 이후 24번째이자 13번째 탑재 임무였다.
뉴셰퍼드는 이날 비행에서 이륙 4분 후 추진체와 캡슐이 분리된 뒤 고도 106km까지 올랐다. 이후 낙하를 시작해 추진체는 이륙 7분 후, 캡슐은 이륙 10분 후 각각 인근 지역에 착지했다.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딴 뉴셰퍼드는 우주 경계선으로 일컬어지는 고도 100km의 준궤도 왕복 여행을 위해 블루오리진이 독자 개발한 재사용 가능 발사체다. 높이 18m, 지름 3.6m의 1단 추진체와 승객 4명 또는 화물을 태울 수 있는 캡슐로 구성돼 있다. 캡슐에는 비상사태 때 캡슐을 추진체에서 분리해 승객을 탈출시킬 수 있는 고체 로켓 모터가 장착돼 있다. 추진제로는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새해엔 새 우주로켓 뉴글렌 첫 발사 계획
뉴셰퍼드는 그동안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포함한 31명을 태우고 6번 유인 준궤도비행 임무를 마쳤다. 블루오리진은 다음 유인 비행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은 “환경 측면에서 볼 때 추진체, 캡슐, 엔진, 랜딩 기어 및 낙하산을 포함해 뉴셰퍼드의 건조 질량 중 거의 99%가 재사용되며, 액체 산소와 수소를 추진제로 사용하는 엔진에선 탄소가 아닌 수증기가 배출된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은 준궤도 발사체 뉴셰퍼드에 이어 본격 우주 로켓 뉴글렌을 개발 중이다.
뉴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으로 지구 저궤도에 45톤, 정지궤도에 13톤의 화물을 올려놓을 수 있다. 뉴글렌의 1단 추진체도 재사용 가능하다. 설계상 25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뉴글렌은 새해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나사는 2024년 하반기에 화성 자기권 연구 위성을 발사할 로켓으로 블루오리진의 뉴글렌을 선택했다. 베이조스는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첫 출시에 대해 “매우 긴장된다”고 말했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뉴글렌 엔진 BE-4는 록히드마틴과 보잉의 합작사인 유엘에이(ULA)의 새로운 로켓 벌컨에도 사용된다. 벌컨은 새해 1월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이와 함께 우주에서 연료를 급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우주선 블루링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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