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피날레 '노량' 오늘(20일) 대망의 출정…30만장 확보

조연경 기자 2023. 12. 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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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3부작 대미 장식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명량' '한산: 용의 출현' 잇는 10년 여정 유종의 미

장군님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길이 드디어 열린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김한민 감독)'가 20일 공식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김윤석이 '명량'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을 잇는 이순신으로, 위인의 영예로운 마지막 전투와 죽음을 스크린에 남겼다.

또한 김윤석과 함께 시마즈 백윤식, 진린 정재영, 등자룡 허준호, 준사 김성규, 아리마 이규형, 고니시 이무생, 송희립 최덕문, 이회 안보현, 모리아츠 박명훈, 이운룡 박훈, 방씨 부인 문정희, 그리고 이면 역과 광해 역으로 각각 특별출연한 여진구 이제훈이 마지막 여정에 힘을 더했다.

15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할애한 작품은 노량해전이라는 거대한 전투의 시작과 끝을 촘촘하게 담아내면서 영화적인 스케일과 재미는 물론, 이순신 정신을 작품 전반에 녹여냈다.

'명량' 1761만 명, '한산: 용의 출현' 726만 명이 증명하듯, 거두절미 필람 영화로 손꼽히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 관객들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특히 1000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서울의 봄'이 뚫어 놓은 흥행 훈풍을 '노량: 죽음의 바다'가 그대로 이어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다르다. 개봉날 오전 예매율은 50%를 육박, 사전 예매량 30만 장을 넘겼다.

김한민 감독은 "장군님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시대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일들이 있었다. 2014년에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고, '한산'과 '노량'을 만들고 선보일 땐 코로나라는 재앙이 찾아왔다. 이는 한국 영화의 위기를 불러 오기도 했는데, 결국 장군님과 함께 때마다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성실하게 만들었다. 극장에서 관객 분들을 기다리겠다"고 인사했다.

김윤석은 "'노량'이 '명량' '한산'을 잇는 3부작 피날레를 장식 하겠지만, 또 다른 감독, 배우들이 이순신 이야기는 꾸준히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노량' 역시 개봉 시기 조율부터 방대한 후반작업까지 쉽지 과정을 거치며 탄생했다. 이 자료들이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들에 새로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객들에게는 후회하지 않는, 최고의 연말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해 캐릭터 못지 않은 배우의 기개를 확인 시켰다.

액션 전쟁 영화로서 큰 스케일의 보는 맛, 역사가 스포일러가 되는 감동 서사, 노하우가 집약 된 연출력에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까지. 장군님도 흡족해 할 '노량: 죽음의 바다'가 관객들에게는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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