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신모델 수요 둔화에 4Q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메리츠

이용성 2023. 12. 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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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신모델 수요 둔화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중화권 신규 벤더 진입에도 일본 벤더의 공급망 제외에 따른 하이엔드 모듈 집중 양산이 예상된다는 점과 액추에이터 내재화가 내년에는 프로 모델까지 확대 적용된다는 점, 4800만 화소가 메인에 이어 광각으로도 확대된다는 점 등 내년 신모델에서 다수의 실적 개선 요인이 기대된다는 것이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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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신모델 수요 둔화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하이엔드 모듈 집중 양산이 예상되는 등 상저하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23만70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7조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2%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483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10~11월 양호했던 광학솔루션 물동량이 12월부터 감소 중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부진을 상쇄해왔던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신모델 수요가 둔화되는 것으로 양 연구원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모델 매출 비중이 높은 기판소재 사업부의 실적 부진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내년 연결 매출액은 2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고, 영업이익은 1조로 전년보다 2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신흥시장 위주로 고객사의 래거시 모델 출하량 증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과거 롱테일 수요의 중심이었던 중국에서의 부진은 심화하고 있어 신모델의 롱테일 수요는 나타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중화권 신규 벤더 진입에도 일본 벤더의 공급망 제외에 따른 하이엔드 모듈 집중 양산이 예상된다는 점과 액추에이터 내재화가 내년에는 프로 모델까지 확대 적용된다는 점, 4800만 화소가 메인에 이어 광각으로도 확대된다는 점 등 내년 신모델에서 다수의 실적 개선 요인이 기대된다는 것이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와 같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나 내년 실적 성장 가시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연구원은 “신모델 공개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이 계속되고 있고, 고객사 판매 부진, 액추에이터 수율 이슈, 후면 카메라모듈 추가 벤더 진입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에는 하이엔드 중심 공급자로서의 견고한 지위 유지가 예상된다는 현 시점에서 동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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