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챔피언' 우라와 굴욕 패배, 슈팅 2·유효슈팅 0→'유러피언 트레블' 맨시티 벽은 역시 높았다

심재희 기자 2023. 12.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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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맨시티에 0-3 패배
클럽월드컵 결승행 실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변은 없었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벽은 역시 높았다. 아시아 챔피언 우라와 레즈가 맨시티에 완패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팀 조직력에서 모두 뒤지면서 공수에서 완전히 밀려 굴욕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우라와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라아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펼쳐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맨시티와 격돌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클럽 레온을 1-0으로 꺾고 4강에 올라 맨시티를 상대했다. 결승행을 노렸으나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대패했다.

호세 칸테를 원톱에 둔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맨시티에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실점하지 않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전 추가 시간에 중앙수비수 마리우스 호이브라텐의 자책골에 땅을 쳤다.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7분 마테오 코바치치에게 골을 내줬고, 7분 뒤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이후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힘없이 영패했다. 슈팅 수에서 2-25로 크게 밀렸고,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맨시티 9개). 맨시티의 패스게임에 완전히 압도 당했다. 패스 횟수에서 288-826로 절대 열세를 보였고, 점유율도 26-74로 크게 뒤졌다. 

맨시티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된 우라와는 22일 알아흘리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유럽 챔피언으로서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 직행한 맨시티는 우라와를 손쉽게 요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와 격돌한다. 23일 우승컵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위), 공을 다투는 우라와의 세키네 다카히로(14번)와 잭 그릴리시(중간 오른쪽),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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