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마이너스 금리' 포기 멀었다…엔화값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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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현행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화 가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BOJ 총재의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보면 초완화통화 정책을 돌릴만 한 이유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화 약세 경향이 내년까지 유지될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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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현행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화 가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마이너스 금리 수정에 대해 높아진 기대가 되돌려지며 한동안 엔화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로 전망됐던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가 밀리면서 엔화 반등 시기도 늦춰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피벗신호는 없었다…BOJ 통화완화정책 유지
단기금리는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상한선을 1% 수준으로 제한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의 조치도 그대로 유지했다.
BOJ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통화 완화를 통해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한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완화 조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안정적 2% 물가 달성을 위해 꾸준히 이동 중"이라며 "필요시 추가 완화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BOJ 회의 실망감…엔화 가치 '뚝'
지난 7일 참의원 금융위원회에 참석한 가즈오 BOJ 총재가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 확실해진다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12월 BOJ에서 피벗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 것이란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통화정상화에 대한 기대에 엔화는 꿈틀거렸다. 지난달 중순 151엔대서 움직이던 엔·달러는 지난 14일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850원대까지 내려왔던 100엔당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14일과 15일 913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BOJ가 12월 회의에서 피벗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자 실망감은 엔화 가치를 그대로 끌어내렸다. 전날 142엔 대였던 엔·달러는 12월 BOJ 이후 한때 144엔으로 급락했고, 전날 913.03원이던 원·엔은 910.44원으로 내려왔다.
"엔화, 한동안 약세 불가피…결국 피벗이 변곡점"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당분간 9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900원에 밑돌 가능성도 있다"면서 "BOJ결과 이정도 스탠스면 연초 YCC 폐지가 힘들 여지도 있다"고 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BOJ 총재의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보면 초완화통화 정책을 돌릴만 한 이유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화 약세 경향이 내년까지 유지될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내년 초까지 엔화 약세가 지속되다가 상반기 임금 협상 이후로 일본에 대한 경기 반등세가 확인이 되면 BOJ의 스탠스 변화와 함께 엔화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엔화 가치 변곡점은 임금에 따른 소비 진작이 확인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J의 정책 변화가 내년 하반기로 밀렸다는 평가와 함께 엔화의 본격 반등 시기도 늦춰졌다는 시각도 나온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OJ가 적어도 3월 춘투 1차 결과는 확인한 후 정책 조정을 고민할 것"이라면서 "임금 지표 확인에 필요한 시간을 반영해 내년 7월 YCC와 마이너스 기준금리 폐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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