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됐는데 주가는 상승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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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올 4분기 전기차 인도량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최근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4분기 인도량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지난 10월 초 49만대에서 최근 47만3000대로 하향 조정됐다.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며 테슬라가 전망치에 미달할 리스크가 낮아진 가운데 최근 테슬라의 중국 판매 호조세도 주가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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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올 4분기 전기차 인도량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최근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테슬라 주가는 19일(현지시간) 2.0% 오른 257.2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이날 주가 상승률은 0.66% 오른 나스닥지수보다 높은 것이다. 테슬라는 12월 들어 7.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5.2%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슬라의 실적 전망치는 내림세를 타고 있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4분기 인도량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지난 10월 초 49만대에서 최근 47만3000대로 하향 조정됐다.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에 대한 전망치도 같은 기간 동안 230만대에서 210만대로 낮아졌다.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기존 4.67달러에서 3.85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이 기존 실적 전망치가 너무 높다고 판단하지 않는 한 실적 전망치 하향은 통상 주가에 역풍이 된다.
따라서 최근 테슬라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기존 실적 전망치가 너무 높았다고 생각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RBC 캐피탈마켓의 애널리스트인 톰 나라얀은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가 떨어지면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 역시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230만대에서 210만대로 낮추고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는 301달러에서 300달러로 미미하게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라얀은 목표주가를 1달러만 낮춘데 대해 1년간의 실적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목표주가는 대부분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며 테슬라가 전망치에 미달할 리스크가 낮아진 가운데 최근 테슬라의 중국 판매 호조세도 주가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자동차보험 등록건수로 테슬라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을 추정하는데 4분기 들어 지난주까지 14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테슬라의 올 4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6만5000대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분기 판매량 15만6000대보다 많은 것이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최근 더욱 관심을 끄는데 테슬라가 중국에서 업그레이드된 모델 3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테슬라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종은 금리가 낮아지면 자동차 할부 금리도 떨어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동차 가격이 낮아진 것처럼 느껴진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금리 민감업종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108.8% 올랐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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