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후 가자 북부 '인도적 복합단지' 건설 검토[이-팔 전쟁]

박준호 기자 2023. 12. 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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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관리들은 가자 북부에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복합단지'의 건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과 이 계획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일부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현재 단계를 완료하면, 그러한 복합단지를 건설함으로써 일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이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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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시=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무와시에 마련된 난민 수용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2023.12.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스라엘 관리들은 가자 북부에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복합단지'의 건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과 이 계획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고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일부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현재 단계를 완료하면, 그러한 복합단지를 건설함으로써 일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이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단지 계획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스라엘은 이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에 통보했고,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로부터도 지원을 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축소하고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위한 더 많은 안전 지역을 건설하라는 압력을 받는 가운데 이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및 걸프 국가들과 함께 가자지구의 전후 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가자지구 북부에 남아있는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인 자발리야와 가자시티 남부 슈자이야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세력을 물리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8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면, 난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임무를 달성하는 모든 지역에서 우리는 점진적으로 다음 단계로 전환하고, 현지 지역 주민을 다시 불러오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남쪽보다는 북쪽에서 더 빨리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의 약 85%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됐지만, 가자지구 북부에서 온 많은 난민들은 돌아갈 집이 없어 대피소 건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유엔의 분석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가자 북부 지역 건물의 약 80%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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