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전과' 로버트 할리, 경찰청 등판 "마약하면 온 인생 망가져"(경찰청)[SC이슈]

이유나 2023. 12. 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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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전과 로버트 할리가 경찰청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할리는 "사유리에게 '지금 경찰청 간다'고 했더니 '무슨 일이야? 또 무슨 사고 쳤어?'라고 놀라더라"라고 말하며 마약 경험자로서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출연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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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약전과 로버트 할리가 경찰청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19일 경찰청 채널에는 '로버트 할리 경찰청에 스스로? | 순간폴착Ep11. 할리 경찰청 갈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로버트 할리는 "사유리에게 '지금 경찰청 간다'고 했더니 '무슨 일이야? 또 무슨 사고 쳤어?'라고 놀라더라"라고 말하며 마약 경험자로서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출연했음을 알렸다.

그는 요새 근황에 대해 "요새 조용히 지낸다. 병원 다니고 강아지 키우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진행자가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묻자 "마약에 빠지면 환각상태고 흥분할수 있는 상태다. 사회에 많은 피해를 끼친다"며 "중요한게 하고 나면 계속 하고 싶다. 중독자가 된다. 교도소 갔다 오면 마약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 안걸리는 방법 알려준다고 꼬신다. 그 친구들을 인생에서 영원히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약을 끊은지 4년반 된다는 할리는 마약 전으로 돌아간다면 "친구 관리를 잘했을 것"이라며 "마약 제의 왔을 때 절대로 거절했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약한 상태였을 때 끌렸던 것 같다. 온 인생이 망가진다. 나와 가족 다 망가지고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든다"고 일침했다.

또 "미국에서 20~30년 전에 '저스트 세이 노' 캠페인이 있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라는 것"이라며 "마약 극복 위해서는 서포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저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친구들이 도와줬다. 사유리 씨를 만났고 인요한 박사님 등이 나를 안아줬다. '내가 죽을때까지 함께 할거야'라는 말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매일 아침 조깅과 자전거 타기로 2시간 반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다는 할리는 "운동 열심히 하면 '러너스 하이'라는 건강한 도파민이 나온다"며 "마약은 절대 시작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진행을 맡은 경찰철 대변인은 "마약은 소유, 소지, 운반, 관리, 제조, 조제, 투약, 권유 등 다 처벌된다. 몰라도 처벌"이라며 "태국에서 대마가 합법이라도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사람은 속인주의에 의해 다 처벌된다"고 주의를 요망했다.

사유리는 경찰청에 "할리가 수상하면 바로 잡아서 조사해 주세요"라고 문자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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