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HMM 인수로 유상증자 가능성↑…주주가치 희석 불가피"-대신

진영기 2023. 12. 20. 0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신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HMM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영구채 발행 및 유상증자 가능성이 크다"며 "HMM 지분 인수 희망가액 약 6조4000억원 마련을 위해 인수 주체인 팬오션은 영구채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7000원→4500원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사진=팬오션


대신증권은 20일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7000원에서 4500원으로 조정했다. HMM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HMM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영구채 발행 및 유상증자 가능성이 크다"며 "HMM 지분 인수 희망가액 약 6조4000억원 마련을 위해 인수 주체인 팬오션은 영구채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HMM은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8일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 중인 HMM 주식 약 3억9879만주(57.9%)가 매각 대상이다.

양 연구원은 "약 3조3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높은데 연간 이자 비용은 금리 약 8% 기준 약 26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JKL파트너스 측에서 약 700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수금융과 JKL파트너스의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은 약 2조4000억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000억원(제3자 배정), 자체 보유현금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팬오션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은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4600억원(별도)을 보유하고 있다.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은 5조9000억원"이라며 "유형자산은 대부분 선박 등으로 유동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인데, 별도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610억원에 불과해 증자 시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024년에 부자가 될 사주인가…미리보는 신년운세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