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 기립박수 세례···손태진 “준결승전급 무대” (현역가왕)

안병길 기자 2023. 12. 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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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현역가왕’



가수 김양이 MBN ‘현역가왕’에서 또 한번의 명불허전 무대를 선사하며 본선 2차전에 직행했다.

김양은 지난 19일 방송된 ‘현역가왕’에서 ‘1대1 현장 지목전’ 2라운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상대 지목권을 얻은 김양은 잠시 당황하다가 송민경을 호명했다. 특히 김양은 앞서 ‘현역가왕’ 예선전에서 박혜신과 함께 공동 1등에 등극했던 터라, 16년 차 현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의 등장에 스튜디오 출연자 모두가 초집중했다.

뜨거운 관심 속 무대에 선 김양은 김상배의 ‘안돼요 안돼’를 선곡해 두 눈을 감고 노래를 시작했다. 이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절절하게 감정을 폭발시켜 진한 여운과 감동으로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김양의 매력적인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에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으며, 심사위원 손태진은 “이건 준결승급 무대 아니냐?”며 혀를 내둘렀다. 이지혜 역시 “호랑이가 달려드는 기세다”라며 온몸으로 소름을 표현했다. 박성연은 “(노래에) 군더더기가 없네”라고 ‘리스펙’ 했으며 무엇보다 ‘레전드 가왕’ 주현미는 “노래에서 가수의 품성이 묻어나온다”며 애정 어린 심사평을 내놓은 뒤, 김양에게 자신의 표를 던졌다.

잠시 후, 결과가 발표됐는데 김양은 관중 평가단과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본선 2차전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위엄을 다시 한번 드러내 ‘현역가왕’의 품격을 드높였다.

한편 김양은 ‘우지마라’부터 ‘흥부자’까지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트로트계의 걸크러시’ 가수다. 지난 7월에는 엄정화의 ‘크로스’와 ‘포이즌’을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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