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상임고문단 회의…‘한동훈 비대위원장’ 논의

2023. 12. 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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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상임고문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이만희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들을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에 내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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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위기는 경험 부족 아닌 몸 사릴 때 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장관이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상임고문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이만희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들을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에 내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권한대행은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중진연석회의(14일), 긴급 의원총회(15일),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18일)를 이어오며 비대위와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유흥수 전 의원 등 당 원로들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지도부에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과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경험 부족으로 비대위원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세상의 모든 길이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사실상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행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 제가 공개적으로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야당이 주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면서도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법안 내에 정의당이 특검을 추천·결정하게 돼 있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는 ‘독소조항’이 있다는 게 한 장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그런 악법은 결국 국민의 정당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고 그 점을 충분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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