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대 햄버거 벌써 30만개 팔려"…고물가에 '가성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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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각종 연말 행사 및 모임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며 실속 있는 홈파티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 연말에도 가성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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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해피메리' 케이크도 10만개 팔려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찾는 분위기가 커진 것이다.
올해 햄버거 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인 노브랜드 버거의 '짜장버거' 역시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으로 SNS를 중심으로 MZ세대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진 케이크 경쟁에서도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에서 지난달 출시한 짜장버거는 한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했다.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출시한 메뉴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짜장버거 인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가격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짜장버거를 단품 기준 2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세트로 주문하더라도 5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짜장면과 햄버거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잘 어우러지면서 MZ세대 소비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하면서 가성비 라인인 '해피메리'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해피메리 시리즈 3종은 1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일 평균 3000~4000개씩 판매된 셈이다.
신세계푸드가 이마트(139480)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 중인 1만원 내외의 베이커리 제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꽃까 케이크'는 주문 건수가 크게 늘어 지난해 동일 가격으로 출시한 '빵빵덕 케이크'보다 35%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각종 연말 행사 및 모임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며 실속 있는 홈파티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 연말에도 가성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연말을 보내기 위해 '홈파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도 증가세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온라인상에서 홈파티 관련 '저렴한 가격', '가격 즐긴다', '반값', '추천한다' 등 긍정이 91%를 차지하며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홈파티족을 위해 GS25는 12월 한 달간 와인 등 주류 가격을 내리고, 유명 샴페인인 '떼땅져'의 프리미엄 제품 '떼땅져프렐류드' 등 9종을 행사가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도 샴페인과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말 모임 트렌드는 가성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파티나 모임에서도 비용은 아끼면서 만족도를 높이는 메뉴와 제품들이 관심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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