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대전 조례] "청소년이 책과 가까워지도록"

김준범 2023. 12. 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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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조례 제정이 활발해지려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질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조례 제정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대전시의회가 처리한 조례 가운데 144만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매주 수요일 약 40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의회는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들의 독서 체험 기회를 넓히고 지역 서점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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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화 의원 '대전시교육청 도서 구입비 지원 조례'

[편집자 주 = 지방의회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조례 제정이 활발해지려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질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조례 제정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제9대 대전시의회가 처리한 조례 가운데 144만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매주 수요일 약 40차례에 걸쳐 소개합니다.]

박주화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스마트폰과 인터넷 게임 등의 이용량이 늘면서 학생들의 독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1년간 초·중·고교 학생의 연간 종합 독서량(교과서·참고서 등 제외)은 34.4권으로 2019년과 비교해 6.6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일반 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인 연간 종합 독서율도 91.4%로 2019년과 비교해 0.7% 줄었다.

청소년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23.7%)를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교과 공부로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21.2%), 책 읽은 습관이 들지 않아서(19.1%)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의회는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들의 독서 체험 기회를 넓히고 지역 서점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20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박주화(중구1) 대전시의원은 지난 10월 '대전시교육청 도서 구입비 지원 조례'를 대표로 발의했다.

조례는 대전시교육감이 대전시장과 함께 도서 구입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시교육감은 지역 청소년들의 독서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예산 범위에서 도서 구입비를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지원 대상이 아닌 사람이 지원비를 받은 경우나 거짓으로 지원금을 받은 경우에는 지원 금액을 환수하도록 했다.

지원 대상에는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을 포함해 학교 밖 청소년들도 포함된다.

박 의원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책과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와 관련한 흥미를 유발해 교육 효과를 높이도록 조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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