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 애절한 무대, 하이량을 연호했다
가수 하이량이 세컨드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하이량은 지난 19일 밤 방송된 MBN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2024년 ‘한일 트로트 가왕전’에 나갈 국가대표 TOP7 선발전 1:1 데스매치가 그려졌다.
그룹 세컨드의 지목을 받은 하이량은 “행사 짬만 26년이다. 26년 행사 짬이 뭔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난 하이, 언니들은 다이”라고 거침없는 출사표를 날려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 노래가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이자 어머니의 애창곡이기도 하다. 엄마의 추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마음을 담아 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을 선곡한 하이량은 무대 초반부터 곡예사와 함께 하는 애절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잡아끌었다.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와 폭발적인 성량, 노래와 어울리는 감성 짙은 댄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또한 레트로 풍의 블랙 앤 레드 드레스와 세련된 액세서리가 무대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가 끝나자 출연진과 심사위원들은 감탄을 쏟아냈고, 관객들은 ‘하이량’을 연호했다. 하이량은 187:102의 압도적인 점수차를 기록, 본선 2차전에 당당하게 진출했다.
주현미는 “난 이 노래의 전주만 나와도 눈물이 나더라. 처절한 노래인데 허스키한 목소리 톤도 너무 좋았고, 무대 서는 모든 사람의 삶을 노래한 것 같다. 박경애 선배님이 생각나고 오늘 노래 정말 좋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이량은 최근 신곡 ‘엄마비(悲)’와 ‘언니야 언니’를 발표하고 MBC ‘쇼! 음악중심’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프로그램과 행사를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그리고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성인가요 10대 가수상을 수상했으며, 2부 MC를 맡아 남다른 진행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량이 출연하는 MBN ‘현역가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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