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빠졌는데 새 발탁 없는 최전방…조규성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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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을 앞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황의조(노리치)가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에 소집될 수 없는 상황서, 비슷한 유형의 다른 스트라이커가 발탁되지 않을 공산이 높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해왔지만 최전방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서 오현규가 한 단계 더 성장해준다면 대표팀엔 천군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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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톱' 등 자원 내에서 옵션 마련도 방법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안컵을 앞둔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황의조(노리치)가 불미스러운 일로 대표팀에 소집될 수 없는 상황서, 비슷한 유형의 다른 스트라이커가 발탁되지 않을 공산이 높다. 조규성이 더 많은 경기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더해 가용할 수 있는 다른 자원을 활용해 최전방을 구성하는 벤치의 고민도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1월15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스타들을 보유한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근접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최전방만큼은 예상 못한 전력 누수가 있다. 간판 골잡이 황의조가 성행위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 당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기의 해외파 및 시즌을 마무리한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회 전 컨디션 조절을 위한 소집 명단을 발표했는데, 황의조의 공백에도 뉴페이스 공격수를 따로 선발하지는 않았다.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불과 한달 뒤 열릴 아시안컵에 정통 스트라이커는 사실상 조규성 한 명만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래서 그의 어깨가 무겁다.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홍현석(헨트) 등 전방을 받쳐주는 2선이 막강하다지만 이들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결국 최전방에서 마무리를 찍어줘야 하는데, 지금 가장 기댈 선수는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선 황의조와 출전 시간을 나눠 뛰거나 같이 뛰었다. 하지만 이번엔 혼자 전방을 책임져야 한다.
월드컵과 달리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에선 최대 7경기(조별리그 3경기·16강·8강·4강·결승전)를 치르는 게 팀의 목표인데, 그러려면 조규성이 한 경기에서 잘해야 할 뿐아니라 3~4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잘 버텨줘야 한다.
공격수 한 명만으로 대회를 우승까지 치른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조규성이 제 몫을 다 해준다면 베스트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옵션은 꼭 있어야 한다. 비슷한 유형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가용할 수 있는 기존 자원 내에서 새로운 형태를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좋은 예시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해왔지만 최전방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최근에는 소속 팀에서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신해 스트라이커를 맡았고, EPL 득점 3위(10골)를 달리고 있을 만큼 결정력은 충분히 입증됐다.
이전과 비교해 지금의 대표팀은 측면에 들어갈 다른 자원들이 풍부한 만큼, 보다 부담없이 손흥민을 필요한 곳에 옮겨볼 수 있다.
조규성이 지쳤을 때 손흥민을 전방으로 돌리는 '손흥민 시프트'를 가동하거나, 상대 밀집 수비 속에서 반드시 골을 노려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선 손흥민과 조규성을 동시에 전방으로 올리는 옵션도 가능하다.
아직은 미완의 대기라 불리는 오현규(셀틱)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성장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오현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엔트리 외 선수로 함께해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오현규는 최근 꾸준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지만 아직 A대표팀 골은 없다.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서 오현규가 한 단계 더 성장해준다면 대표팀엔 천군만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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