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발로 뛰는 열정으로 IOC 선수위원 도전
[앵커]
최근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 32인에 오른 골프여제 박인비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어떻게 표심을 사로잡을지 청사진을 제시했는데요.
일단 스마일을 장착해 발로 뛰는 적극성으로 한국인 첫 여성 IOC 선수위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손기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박인비는 육아를 병행하며 IOC 선수위원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습니다.
육아의 세계가 고달프기도 하지만 골프에 비해선 쉽다고 고백합니다.
[박인비/KB금융그룹 : "저는 육아가 더 쉽더라고요. 육아가 체질인 것 같아요. (딸 인서를)볼 때마다 행복 바이러스를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최근 IOC가 발표한 선수위원 최종 후보 32명에 든 박인비는 발로 뛰는 열정으로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박인비/IOC 선수위원 후보 : "최대한 많은 선수들 만나고, 제가 열심히 발로 뛰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좋은 인상으로 웃는 인상으로, 선수들한테 잘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보자."]
미국의 육상 영웅 앨리슨 펠릭스 등이 강력한 경쟁자지만,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상위 4명 안에 들겠단 각오입니다.
[박인비/IOC 선수위원 후보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인비입니다. 전 한국을 대표해 IOC 선수위원 후보로 뽑힌 프로 골프 선수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됐고요. 기회가 된다면 저에게 투표해 주시겠어요?"]
골프 선수로선 거의 모든 걸 이룬 박인비가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올림픽 정신의 확산이었습니다.
[박인비/IOC 선수위원 후보 : "올림픽 정신은 모든 운동 선수들이 모여서 우애를 다지고, 열정도 배우고, 많은 것들이 스포츠를 통한 배움이라고 생각해요. 더 많은 친구들이 운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들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게 IOC의 사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좋은 사명인 것 같아요."]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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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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