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중·러 반대로…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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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ICBM 도발에 대해 논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공동 대응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안보리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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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ICBM 도발에 대해 논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공동 대응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안보리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5시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논의했다.
칼레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유엔 사무차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북한은 추가 발사를 자제하라는 안보리의 강력한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예고되지 않은 발사는 국제 민간항공 및 해상교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지적했다.
황준국 한국대사도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 북한의 행위에 강력 규탄했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편을 들며 아무런 성과 없이 약 1시간 30분 만에 회의는 끝이 났다.
다만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은 회의 시작 전 공동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지난 17일 ICBM 발사와 그 이전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 선언문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 미국,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슬로베니아, 스위스, 영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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