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죽는게 낫다" 2천만 유튜버 울린 '극강의 고통',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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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버 '아이쇼스피드(대런 제이슨 왓킨스 주니어·18)'는 지난 여름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해 받은 그의 진단명은 '군발성 두통'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병이었다.
이어 병원에 도착한 그는 "눈이 막 터질 듯이 붓고, 누가 눈을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며 "무엇보다도 머리가 깨질 듯한 끔찍한 두통이 계속된다"며 당시의 고통스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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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버 '아이쇼스피드(대런 제이슨 왓킨스 주니어·18)'는 지난 여름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이송됐다. 병원에 도착해 받은 그의 진단명은 '군발성 두통'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병이었다.
군발성 두통은 결막충혈, 코막힘 등 자율신경증상을 동반하는 '극심한 두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병이다. 이 병은 약 10분간 짧은 시간 동안 극강의 두통 발작을 동반한다. 이에 환자들은 '지옥 경험', '차라리 죽는게 낫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이쇼스피드도 두통이 너무 심한 나머지 소셜미디어(SNS) 라이브를 통해 "만약 내가 잘못돼도 내 팬들 모두들 사랑해"라는 유서 내용과 같은 발언해 팬들의 걱정을 모았다. 이어 병원에 도착한 그는 "눈이 막 터질 듯이 붓고, 누가 눈을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며 "무엇보다도 머리가 깨질 듯한 끔찍한 두통이 계속된다"며 당시의 고통스런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아이쇼스피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고, 퇴원해 지금은 이전과 같이 유튜브 스트리밍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자 환자 많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감기로 오인하기도
군발성 두통의 유병률은 대략 10만 명당 100~400명 정도로 드문 편이다. 남자 환자가 전체 90%를 차지하며, 주로 20대 후반에 발병해 40대 무렵까지 두통 발작이 지속된다.
이 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초기 감기로 의심할 수 있다. 다른 두통과 가장 큰 차이점은 통증이 몰아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수 주 동안 매일 같은 증상이 나타나다가, 수 주 동안은 아예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편두통과 마찬가지로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혈관 이완 △교감신경의 손상 △알코올과 스트레스 등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발성 두통은 그 자체로 희귀한 데다, 의사들도 이 질환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편두통 같은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국두통학회에 따르면 발병 후 진단까지 평균 5.7년이 걸리며 최대 36년까지 걸린 사례가 있다. 이때 진단 지연이 길수록 환자들의 불안감과 우울감은 증가했고 자살사고도 늘어났기에 조기 발견 후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희귀 질환 '군발성 두통' 치료 방법...약물치료와 산소치료
군발성 두통에 대한 치료는 예방과 급성기 치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예방치료에는 경구 약물 투여가 있다. 베타파밀 성분 또는 리튬성분이 포함된 약물이며 부작용이 적지만, 용량 조절 기간이 필요하고 효과를 보는 데 수 주가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로는 스테로이드 치료가 있다.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5일간 복용하고, 그 뒤로 3일마다 양을 줄인다. 효과가 빠르고 저렴하나 여드름이나 체중증가, 불면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주사로 직접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 직접 복용하는 것보다는 효과 유지기간이 짧지만 효과가 빠르고 그만큼 부작용이 적다.
급성기 치료에는 산소치료가 있다. 의료용 산소통을 이용해 100% 산소를 앉아서 흡입하는 방식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로 유명하다.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급여가 되지 않아 비싸고,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외에도 트립탄제(조믹 정)라는 편두통 치료약 경구 복용, 리도카인 스프레이(국소마취제)를 코안 쪽 비강 깊숙이 뿌리는 방법 등이 존재한다.
임종언 기자 (eon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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