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제역 발생에 돼지 농가 긴장감 ↑

윤원진 기자 2023. 12.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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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가축 사육 농가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충칭시의 한 돼지 농장서 O형 구제역이 발생했다.

보통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한 달 뒤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다는 게 축수산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시 구제역 발생 한 달 전인 4월11일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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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 돼지 농장서 지난 7일 구제역 발생
바이러스 바람 타고 전파…"항체 양성률 중요"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가축 사육 농가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가축 사육 농가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충칭시의 한 돼지 농장서 O형 구제역이 발생했다.

보통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한 달 뒤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다는 게 축수산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청주와 증평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 1510마리, 염소 61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당시 구제역 발생 한 달 전인 4월11일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주에서는 2019년 1월 농가 한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당시 구제역 바이러스가 중국 바이러스와 99.5% 유사성을 보인다며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구제역은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여러 물체에 의해 직접·간접으로 전파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육지에서는 50㎞, 바다는 250㎞까지 전파된 사례도 있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에 북서풍이 분다.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은 4년 만에 재발했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일 년에 두 차례 실시해 온 구제역 예방접종 덕을 봤지만, 최근 구제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도 구제역 발생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최근 충주에도 항체 양성률이 법적 기준치에 아슬아슬하게 미달하는 농가들이 있다는 게 충주시 축수산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항체 양성률 저조 농가에 행정처분하기도 했다.

구제역 항체 형성 법적 기준은 소 80%, 돼지 비육돈 30%, 돼지 번식돈 60%, 염소 60%다. 항체 양성률 미달 농가는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크다"며 "구제역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준수해 항체 양성률 미달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소나 양, 돼지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 감염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충북은 소 27만4876마리, 돼지 63만4383마리, 염소 6만9603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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