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이선빈 “흡연연기 어렵지 않아, 母 깜짝 놀라셨다고”[EN:인터뷰]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선빈의 흑거미 박지영은 어떻게 탄생됐을까.
이선빈은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극본 김재환 / 연출 이명우) 인터뷰에서 낮에는 조신하게, 밤에는 정의로운 힘을 쓰고 다니는 박지영 역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실제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충청도 사투리 구사가 수월했는지 묻는 질문에 "아예 쉽지는 않았다. 대본에 아버지, 삼촌, 할머니의 말투가 들어가 있어서 너무 쉽게 읽히더라. 이제야 제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충남 사투리를 한다는 건 너무 매력있겠는데 싶었다.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썼는데 충남과 가까워서 서로 따라하기가 쉽다. 둘이 많이 섞여있다. 전라도 사투리를 쓸 때는 애드리브를 할 때 자문도 많이 구하고 확인도 많이 했는데 충남 사투리니까 자유롭다는 게 이런 뜻이구나 하는 걸 많이 깨달았다. 나중에는 감독님이 '뒤를 재밌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게 없을까', '대사 칠만 한 것 없니' 해서 매 신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애드리브가 정말 많았다. 애드리브는 특히 욕이 많았다. 선화(강혜원 분), 병태(임시완 분)가 같이 있을 �� 째려보고 발길질 하려는 신이 있는데 그신도 제가 만들었다. '무릎으로 발차기 하는 건 어��요' 했더니 '해보자 너무 좋다'고 하셨다.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중간 중간 너무 많았다"고 답했다.
이전 작품을 통해 액션연기를 많이 해왔으나 '소년시대'에서는 또 달랐다고. '소년시대'에서 날것의 액션연기를 소화한 이선빈은 "액션 같은 경우는 선생님들 말을 잘 들으면 된다. 액션 감독님들은 얼마나 많은 작품을 해오셨겠나. 어떻게 해야 맛있게 나오는지 연구하는 분들이니까 시키는대로 하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초반에 영화, 드라마에서 너무 많이 해봐서 힘들다기 보다는 더 욕심이 나더라. 어떻게 해야 폼이 잘 나지 하면서 저와의 싸움이 더 힘들었다. 앵글 때문에 너무 빨리 지나가니까 나눈 것도 있지만 2화에서 흑거미 액션이 나올 �� 원테이크로 움직였던 거다. 그런 부분을 연습하면서 오히려 한번 만 더 하면 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욕심과의 싸움이 있었다. 액션 감독님, 카메라 감독님이 잘 잡아주셔서 잘 살았던 것 같다. 장치가 좋았다"며 "대역이 없을 수는 없는데 제가 구현해내야 하는 것들은 웬만하면 다 했다. 벽을 차고 날라차기 하는 것도 다 했는데 다칠 위험 때문에 못 하게 하더라. 더 잘 해야 하는 신은 건 대역 선생님이 해주셨다. 뒤돌려차기 반응이 좋던데 지금이라도 연습해야 할 것 같다"며 액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복고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이선빈은 "지금 제 휴대폰에 60장이 넘는 시안 사진들이 있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그 시절 실제 방영된 드라마를 다 찾아오셨다. 어떤 모습으로 하면 좋을지 다 찾아주셨는데 왕조현, 이미연 배우도 시안에 있었다. 의상은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구제시장에서 많이 찾아봐주셨다. 실제 그 연도의 옷을 구해다주셔서 옷에 생활감이 묻어 있기도 했다"며 핸드폰 속 사진들을 보여줬다.
이어 "내려놓는 이미지들이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다른 쪽에서 내려놓음으로 코미디를 한 적이 없더라. 일부러 못생겨보이는 표정도 많이 했는데 그래야 지영이로서는 예뻐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근깨도 만들고 피부톤도 더 까맣게 했다. 그래야 코미디가 완성이 될 것 같았다. 챙길 거 다 챙기면 그 맛이 안 살 것 같더라. 다 받아들이자 해서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실감나는 흡연연기 관련해서는 "그 얘기를 정말 많이 하시더라. '38사기동대'에서의 첫 등장신이 흡연신이다. 솔직히 어렵지는 않았다. (흡연 연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폼에 대해 더 고민했다. 담배 연기도 미장센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나. 감독님이 연기를 앞으로 길게 뿜어달라는 요구를 해주시기도 했다"며 "작품 촬영할 때, 필요할 때만 흡연하고 있다. 전 영화 할 때는 금연초로 촬영했다. 이번에도 최대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약한 걸로 준비해주셨고 테이크를 오래가지 않았다. 한 두번 안에 끝나게 해주셨다. 엄마가 보고 깜짝 놀라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이선빈은 '소년시대'에서 매력있는 캐릭터로는 철홍(김정진 분), 대진(허건영 분), 호석(이상진 분) 등을 꼽았다. 이선빈은 "철홍 역할이 매력적이었다. 대본 볼 때부터 철홍 역은 누가 될까, 초반에 이미지를 잡아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잘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몰린다 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 싶었다. 놓을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며 "오함마(강대진)도 너무 좋았다. 오함마 캐릭터가 없었다면 백호를 거느리게 되는 사연이 못나왔을 수도 있다. 의심하고 찐 바이브를 잘 잡아줬다. 또 호석이도 너무 매력있다. 호석의 별명이 '호떡'인데 촬영하면서도 '호떡맘'들이 많이 생길거라고 했다. 방영이 되고 나서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는데 '호석이 가 왜 이렇게 신경쓰이지' 하더라. 이상하게 계속 신경쓰인다고 하더라. '더 그렇게 될 거야' 했다. 호석이가 요물이다. 연기하는 센스가 너무 좋다. 만들어오는 것 족족 다 합격이다. '훔쳐보는 것도 아니면 쳐다도 못보게 하잖여'도 오빠가 만들어온 대사다. 시청자들이 호석의 병약미, 찌질미를 좋아하지 않나. 오빠가 만들어온 대사는 다 빵터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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