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하다니'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의 불편한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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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메시지는 최근 발생한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의 음주운전 적발에 따른 것이다.
임 청장의 메시지에는 "취임사를 통해 의무위반 행위 근절을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에 (전북경찰청에서) 음주운전 의무위반이 발생했다"면서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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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에 "음주 자제 권고"…예방적 감찰활동 지시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최근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면서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임 청장은 지난 18일 전 직원에게 음주운전과 관련된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메시지는 최근 발생한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의 음주운전 적발에 따른 것이다.
임 청장의 메시지에는 "취임사를 통해 의무위반 행위 근절을 강조한 지 한 달여 만에 (전북경찰청에서) 음주운전 의무위반이 발생했다"면서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조직개편과 승진 등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시기지만 '음주'는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사고로 비화되어 목표로 했던 일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특히 음주운전을 근절, 예방해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경찰 신뢰 훼손과 주민들의 비난을 넘어 현장 법 집행력 자체를 약화시키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직원은 연말연시, 승진인사 등 분주한 시기에 음주는 자제하고 복무기강을 확립해야한다"면서 "음주운전 등 의무위반 행위 근절에 마음을 모아달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임 청장은 청문감사관실에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예방적 감찰활동 전개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청장은 지난 10월 31일 취임식을 통해 "우리 경찰은 아직까지도 일부 직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자체사고 야기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물론,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기까지 한다"며 "자체사고 발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 소속인 A경감은 지난 12월 11일 충남 공주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A경감은 '역주행 차량이 있는데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청은 A경감에 대해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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